【앵커】
출범 다섯 달을 맞은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첫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문제가 첫날 국감장을 달궜습니다.
보도에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장.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부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야를 떠나 짚어야 할 문제 아니냐며 박진 장관 퇴장을 요구하는 야당에 맞서, 여당은 정치 공세라고 방어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보수석이 '야당 의원한테 이 XX라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단 한마디 사과도 듣지 않고 그냥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진행해야겠습니까?]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정당한 국회법에 따라서 출석해 있는 장관을 퇴장하라고 명령할 권한이 없습니다.]
오전 감사가 30분 만에 멈춰선 데 이어, '비속어 논란' 영상 상영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오후 감사마저도 정회를 반복했습니다.
법사위 국감은 피켓들이 나붙으며 1시간 가까이 지각 개의했습니다.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의 불씨가 옮겨붙은 건데, 야당의 반발 속 여당은 강제 조사를 압박했습니다.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전직 대통령에게는 국가 기관이 필요한 절차를 밟지 말아야 해요?]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외국 나가서 국민들에게 그 수치심 주시고, 그런 걸 모면하기 위해서 정치탄압하고 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입니다.]
행안위원들 간에는 결국 고성이 터졌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을 465억 원에 짓는다고 했는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거짓말 정부다'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녜요?]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의원님들의 발언에 대해서 통제할 의도 전혀 아닙니다. (통제하고 있잖아요.) 들으세요! (뭘 들어!) 의사진행발언 받았잖아요!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교육위는 교육부 장관 없는 초유의 국감을 맞이했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