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러시아의 영웅 훈장 수여식에서입니다.
로이터 통신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이웃 국가(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우리의 공격을 두고 많은 잡음이 있었다"며 "(공격을) 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시작했냐"고 우크라이나를 비난했습니다.
한 손에는 샴페인 잔을 든 상태였으며, 참석한 인사들과 건배를 외치고 샴페인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는 "비판이 우리의 전투 임무를 방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격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초 크림 대교 폭발 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는데요,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한 대규모 공습이 크림 대교 사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5일 러시아 본토 내 공군 비행장의 드론 공격 역시 우크라이나가 저지른 것으로 단정하고 또다시 핵 위협에 나서는 등 확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이금주>
<영상 :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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