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역 완화에 따라 중국에서 머잖아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의료 취약계층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보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고 중국신문주간 등 현지 매체가 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신문주간은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당국의 방역 완화에 따라 사회 활동과 밀접 접촉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충격을 겪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는데요.
보건 전문가들은 사흘 연휴인 내년 원단(1월 1일)과 일주일 연휴인 춘제(1월 22일) 기간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으며 의료적, 사회적 취약 계층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국가 합동 코로나19 예방·통제 전문가 그룹에서 활동하는 펑쯔젠 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대규모 감염 충격의 첫 정점에 도달하면 전체 인구의 60%가 감염되고, 최종적으로는 감염률이 80∼90%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한 명의 감염자만 나와도 구역이나 도시를 전면 봉쇄, 추가 발생을 차단하는 예방 위주의 '제로 코로나'에 자원을 집중한 탓에 중국이 집단감염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위드 코로나'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인데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레이하이차오 부주임은 지난달 15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의료 병상은 1천명당 6.7개이고, 중환자 집중치료실(ICU)은 10만명당 4개가 안 된다"며 "선진국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실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이날 다시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서 현지 주민들이 반색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정다운>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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