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텐트 철거하는 화물연대 노조원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파업을 해제한 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인천본부 노조원들이 파업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2022.12.9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9일 총파업을 종료하면서 인천 노조원들도 속속 파업 현장을 떠나고 있다.
이날 오후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인근에서 파업 기간 설치해놨던 철야 농성용 천막을 치웠다.
터미널 울타리 등지에 붙어 있던 총파업 선전용 현수막도 상당수 철거됐다.
터미널 일대 도로의 가장자리에 일렬로 세워져 있는 화물차도 주차 구역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화물연대 인천본부가 이날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진행한 찬반 투표에는 254명(전체 본부 조합원 1천826명)이 참여했고 투표 인원의 66%가 파업 종료에 찬성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제는 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초기 급감했던 인천항의 화물 반출입량은 현재는 파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은 1만7천41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파업 전인 지난 10월 하루 평균 1만3천229TEU보다 많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9.2%로 지난 10월 평균 76.3%와 큰 차이가 없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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