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부터 시작된 한파가 주말인 오늘(28일)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강물도 얼어붙고, 곳곳에서 동파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대교 동편으로 강물이 하얀 설원처럼 얼어붙었습니다.
설 연휴 뒤 시작된 북극한파가 오늘까지 이어지며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 기온에 머물렀습니다.
곳곳에서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가정집 세탁실 바닥이 배수구에서 흘러나온 물로 흥건하고, 건물 야외 주차장까지 물이 쏟아져 바닥은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최민돈/수도 수리업체 대표 :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 수도 동파도 있고 하수도 동파가 아직 제일 심해요.]
강추위에 밖으로 나와 겨울 축제를 즐긴 시민도 많았습니다.
강원 대관령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알몸 마라톤 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비닐로 몸을 덮어쓰고 얼굴과 몸에는 페인팅을 한 채 영하 12도를 뚫고 달렸습니다.
얼음 구멍 사이로 낚시찌를 살살 들어 올립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인 빙어낚시 체험장.
오랜 기다림 끝에 빙어 한 마리를 간신히 낚아 올립니다.
강추위 속 썰매를 타기 위해 꽁꽁 중무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영우/경기 수원시 : 아기도 이번에 나오려고 스키복 사고 옷도 다 두껍게 입고 오고. 나올 때는 많이 추웠는데 그래도 여기서 놀다 보니까 또 덥네요. (뭐가 제일 재밌었어요?) 썰매.]
어제 70여 편이 결항했던 제주국제공항은 현재 운항은 재개됐지만, 여전히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80여 편이 지연 운항 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주용진·윤인수 JIBS, 영상편집 : 최혜영)
여현교 기자(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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