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주춤했던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선수가 드디어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환상 질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 나선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기회를 노리다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치고 나와 역전 쇼를 시작했습니다.
무려 2바퀴를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순식간에 3명을 제쳤고, 마지막까지 인코스를 내주지 않으면서 스케이트날 1개 차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시즌 어깨 부상 여파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에 그쳤던 최민정은, 지난달 동계유니버시아드 4관왕으로 예열을 마친 뒤 이번 대회 시작부터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서는 이준서가 3시즌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었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최민정과 이준서는 혼성 2,0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최민정이 5바퀴를 남기고 라이벌인 네덜란드 스휠팅을 제친 뒤 이준서가 1위까지 치고 나왔는데 마지막 주자 홍경환이 뒤따르던 이탈리아 시겔을 지나치게 신경 쓰다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습니다.
4차 대회까지 금메달 9개를 쓸어 담은 박지원은 1,000m에서 여유 있게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 임효준은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탈락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전영민 기자(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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