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맞서겠다. 또 미국과의 어떤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가장 주목이 가는 부분은 미국이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전개하는 경우 어김없이 견제활동을 하겠다는 겁니다.
즉 미국의 항공모함이나 핵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이 한반도 주변에 오면 거기에 맞서서 미사일 발사 같은 무력시위를 하겠다는 건데요, 예전엔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 주변에 오면 좀 조용해지는 모습을 보인 북한이 달라진 겁니다.
북한이 핵을 가졌기 때문에 미국도 함부로 어쩔 수 없을 거다, 이런 판단인 것 같은데, 정말 공격 능력이 있을까요?
아직 재진입 기술 같은 것이 부족해서, 북한이 핵으로 미국을 공격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사정거리는 이미 남한은 물론 일본 열도의 절반 정도까지, 오사카를 비롯한 관서지방 전체가 다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실제 최근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 실험을 했을 때, 난리가 났던 이유도 이런 거죠.
[장부승 / 관서외국어대 교수 : 엄청난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실험이라는 건 실패할 수가 있다고요. 항상. 한 백발 쐈는데 한 발이라도 중간에 떨어져 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서울 상공으로 쐈다? 그럼 아마 서울이 난리가 날 겁니다. 그중에 한 발이라도 서울 시내에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남한 등을 대상으로 한 미사일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미끼로 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취재 : 안정식,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기은,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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