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째인데요. 오늘(5일) 오전, 국회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고, 오후에는 정동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이태원 참사 100일을 기리는 국회추모제가 진행됐습니다.
국회에서 사회적 참사 추모제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가족, 생존자, 이태원 상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의 뜻을 모아 위로를 전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앞으로 국회는 저 하늘 별 된 분들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발언을 마쳤을 땐 유족들의 항의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밤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유족들 : 반성하라! 반성하라!]
이어 종교계 추모 의례와 4·16 합창단 공연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추모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유가족들은 참사 100일이 지났지만 정부가 여전히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독립적인 조사 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유가족은 어제 예고 없이 설치한 서울광장 분향소를 24시간 지키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허가 없는 고정 시설물을 광장에 설치할 수 없다"며 내일 낮 1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원형희)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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