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으로 파는 육회를 먹고, 배탈과 구토에 시달렸다는 소비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판매 중단됐고, 식약처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특가로 구매한 육회를 먹었는데, 복통과 구토에 나흘간 시달렸다고 호소합니다.
같은 제품을 구매한 다른 사람들도 "육회를 먹은 다음 날부터 설사와 구토로 고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육회 구매자 : 첫 끼로 육회를 먹고 나서 설사하고, 구토 이렇게…. 사과받고 싶다고 업체 측에 말해놓은 상태예요.]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소개되면서 이 쇼핑몰에서만 해당 제품이 2천5백여 건 판매됐는데 오늘(5일) 0시까지 75명이 업체에 신고했습니다.
신고가 잇따르자 쇼핑몰 측은 새벽 1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 신선식품이다 보니까 복통, 구토 이런 키워드가 걸려 가지고, 판매자에게 확인하고서는 바로 판매 종료 절차를 밟았습니다.]
육회를 만든 제조업체는 "구매자들에게 발송한 모든 제품이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졌다"면서도 "피해자가 속출한 만큼 제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접수한 피해 사례 가운데 식중독 진단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식약처는 판매 중단을 권고하는 한편, 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윤성)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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