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으로 도피할 때 도와줬던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가 캄보디아 국경에서 붙잡혀 조금 전 우리나라로 압송됐습니다. 체포 당시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여러 대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김 전 회장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수행비서 박 모 씨가 오늘 오전 한국으로 송환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과 함께 출국한 뒤,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를 하며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 등이 태국의 골프장에서 체포됐을 땐 현장에 없어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 전 회장의 물건을 챙겨 캄보디아로 달아나려다 국경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특히 체포 당시 차명으로 개통한 휴대전화 여러 대와 현금 뭉치를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 휴대전화를 확보해 정밀 분석할 방침입니다.
김 전 회장의 통화내역 등에서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담겨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 씨는 귀국후 바로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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