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교해진 인공지능 채팅 로봇에 들썩이고 있지만, 사실 AI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와있습니다. 택배 시장이 그 중 하나인데요 누가 더 정확하고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지, 물류 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류 창고 현장에 장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쿠팡이 대구에 지은 초대형 스마트 물류센터, 축구장 46개 크기의 아시아 최대 규모 입니다.
첨단 IT기기에 장착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바닥과 기둥에 설치된 QR코드를 따라 자동운송로봇이 상품을 옮깁니다.
작업자가 상품을 올리기만 하면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주는 이 로봇은 시간과 업무량을 65% 단축시켰습니다.
정종철 / 쿠팡 풀필먼트 대표
"인공지능 빅데이터 그리고 자동화가 융합된 이런 최첨단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는 앞으로도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
배송 속도에 이어 이제는 '첨단 기술'이 스마트 물류의 핵심이 되는 시대, CJ대한통운은 스마트 패킹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선별과 검수, 포장과 출고를 로봇이 직접 합니다.
남기수 / 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FC 운영팀장
"agv로봇을 통해 작업자들이 주문 상품을 찾기 위해 일일이 움직일 필요가 없어졌고 물류센터 공간활용률도 높아져"
롯데쇼핑도 영국 온라인 슈퍼 '오카도'와 함께, 전체 공정의 60%를 로봇이 알아서 하는 물류센터를 준비중입니다.
기술을 잡아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e-커머스 생태계. 유통업계는 소리없는 스마트 물류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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