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유럽 발칸반도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면서 이 코인 붕괴를 둘러싼 진상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몬테네그로 정부는 23일(현지시간) 권 대표로 의심되는 인물이 자국의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돼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한국 경찰은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씨의 지문 자료를 보내 그가 맞다는 사실을 24일 최종 확인받았습니다.
권씨의 신병이 확보된 것은 한국 검찰이 지난해 9월 그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온 지 약 6개월 만입니다.
그가 도피 행각을 벌이는 동안 한미 사법 당국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 있는 인물들을 일제히 조사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온 터여서 이번 신병 확보를 계기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 권 대표를 국내 송환하겠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 검찰은 사기 등 혐의로 권 대표를 기소했습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 뉴욕 검찰은 권도형 대표를 증권 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양지호>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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