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성(68) 목사는 경기도 포천 이주노동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로부터 주말에도 상담 요청이 들어오고, 밤에도 전화가 옵니다. 거의 하루 24시간, 연간 365일 대기상태입니다.
그는 '가장 낮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해 이주 노동자를 돕는 데 힘을 쏟습니다.
지난 16일 포천 이주노동자센터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야를 떠나 한국의 입법부, 정부, 사법부가 고용허가제라는 제도를 통해 이주노동자를 착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임금 체불을 당해도, 임금 없는 주말 근무를 해도, 성폭력을 당해도 사업장을 옮길 수 없고 고용주한테 이의제기도 할 수 없는 노예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양대 우파 정당이 번갈아 집권하면서 이런 착취 구조를 심화시켰다고 했습니다. 5천만명의 우리 국민도 직간접적으로 이런 착취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청주고를 졸업한 김 목사는 충남대 의대를 다니다 감리교신학대에 편입해 졸업한 뒤 서울 사당동, 봉천동, 인천 주안공단 지역 등에서 빈민, 노동자들을 위한 목회 활동을 했습니다. 5년 전부터는 포천에서 이주노동자센터를 운영하면서 이주 노동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제작:한지연>
<영상: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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