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화폐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몬테네그로 법원이 구금기간을 최장 30일 연장했습니다. 외국인으로 도주할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건데요. 몬테네그로 당국의 법적 처분이 이뤄진 뒤에 신병 인도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갑을 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범죄인 인도요청과 관련 심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권씨와 측근 한 모씨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한 몬테네그로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단 이유로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 연장했습니다.
앞서 뉴욕 검찰은 테라 루나 폭락사태 1년 전 권 씨가 미국의 한 투자회사와 공모해 가상화폐 시세 조작에 나선 것을 확인했다고 공소장에 밝혔습니다.
2021년 5월 투자회사가 권 씨가 만든 가상화폐 테라를 대량으로 매수해 투자자들에게 숨긴채 시세를 복구했고, 테라의 가격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허위 주장을 내놨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검찰은 권 씨를 증권 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8개 혐의로 기소했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도 24일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류주현 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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