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금 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북한 군부 인사가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합동참모본부는 조금 전인 오전 6시 32분쯤,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우주발사체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을 현재 분석 중입니다.
같은 시각 경계 경보도 발령됐는데요.
우주발사체가 남쪽 방향을 지나면서 우리 영해나 우리 지역에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는 어제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사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인데요.
과거에도 북한은 자신들의 발사 계획을 통보한 뒤 거의 곧바로 발사에 나선 전례가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미국의 군사행동을 추적·감시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고, 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습니다.
지난 2016년 북한이 위성을 발사했을 때보다 성능이 향상된 로켓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사실상 탄도미사일 기반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위반이기도 합니다.
군 당국은 경계와 감시를 강화한 가운데 추가 도발 가능성을 감시 중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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