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북한 군부 인사가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다시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29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우주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 바다 상공을 통과했고 우리 군은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군 당국은 이 우주발사체 발사가 실패했을 가능성을 비롯해 비행 궤적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서해 백령 지역에도 공습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우주발사체가 남쪽을 지나면서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오전 6시 41분쯤 서울지역에 보낸 경계 경보는 잘못된 것이라고 정정했습니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는 어제 리병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사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인데요.
북한은 어제 군사 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미국의 군사 행동을 추적 감시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0시부터 다음 달 11일 오전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 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위성 덮개 낙하 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 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사실상 탄도미사일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UN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군 당국은 경계 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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