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례 화엄사에선 심신을 달래는 요가 축제가 매년 이어지고 있는데, 시민들은 초여름 날씨에 천년고찰에서 요가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속초에선 이북 사투리 경연 대회가 펼쳐지는 등 실향민을 위한 문화 축제도 열렸습니다.
주말 풍경은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2명이 무대에 올라 이북 사투리로 인사합니다.
"소학교에 다니는 11살 여학생입네다."
신랑감을 고르는 상황극이 펼쳐지고,
"저 동무와 결혼하겠습니다. 날래 오라."
이북 사투리를 이용한 노래와 시낭송 무대가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집니다.
전은서 / 강원 속초시
"많은 사투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실향민에 대해 알 수 있던 기회..."
국내에서 유일한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 모습입니다.
이송이 / 강원 속초시
"실향민이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는데 여기 와서 조금 알게 됐고요."
천년고찰에서 단체 요가가 펼쳐집니다.
구례 화엄사는 6월21일인 UN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3년째 요가 대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선해솔 / 광주시 광산구
"절에서도 (요가)하고 직접 체험해 보니까. 재미있고 새로워요."
연일 이어지는 초여름 더위에, 광주 무등산은 숲속 도서관으로 변했습니다.
정현희 / 광주시 동구
"아이들과 이렇게 책도 읽어주고 애들한테 정서적으로 너무 좋은거 같고..."
휴일인 내일은 수도권에 최대 70mm가 내리는 등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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