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른바 부동산값이 바닥을 친것 아니냐는 말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가 풀리고,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자, 거래량이 회복되고 매매가도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반기 이사철까지는 경기와 금리 양상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1월 전용 82㎡가 23억2300만 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면적이 지난달 23일 28억21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최근 넉 달 사이에 매매가격이 5억 원 가량 상승한 겁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도 전용 84㎡가 31억 원에 거래된 후, 한달 새 4억 7천만원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값은 송파구가 0.3%, 강남구가 0.2% 올랐고 서초구도 0.1% 뛰면서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정부의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정책을 비롯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대출금리의 영향으로 집값이 뛰었다고 진단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15억 원 이상 아파트도 대출이 가능해졌고,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4%대로 내려간 영향 등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는 강남권 지역에 국한될 수 있어서, 하반기 경기와 금리 추이를 더 지켜봐야 거래 활성화와 가격 상승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백대우 기자(run4fr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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