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광온 원내대표 후임을 뽑는 선거에 중진 의원 4명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모두 이 대표를 지켜야 한단 입장이라서 누가 되든, 원내지도부도 친명 색채를 띨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개인의 방탄 수단으로 정당이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26일)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한 민주당 의원은 3선의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4선 우원식 의원 등 4명입니다.
모두 체포동의안 가결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는 모레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구속여부가 당내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친명계와 이 대표 지지층은 영장이 발부돼도 끝까지 버틸 것을 주문했습니다.
[유시민/작가(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 구속적부심 또 신청하고 보석 청구 또 하고 법적으로도 계속 싸워야 하고요. 당 대표직도 내려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옥중출마도 하고요.]
한 친명계 의원은 가결투표를 했다고 공개한 의원에 대해 징계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비명계는 역풍을 경고했습니다.
[이상민/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기반을 더욱더 강화시키려고 하면 할수록 리더십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고 오히려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의의 전당을 특정 개인의 방탄 수단으로 전락시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선 수사와 재판 상황이라며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 총리 해임안이 통과된 데 대해선 "어제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국익을 위해 외교 활동을 열심히 벌였다"며 "그런 모습이 우리 국민에게 충분히 답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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