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모레(26일) 예정된 영장심사에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23일 만인 어제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틀 만입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당무위의 단식 중단 요구와 각계의 중단 요청도 고려한 조치인데, 당분간 녹색병원에 머무르며 회복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건강을 이유로 심사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민주당은 이 대표가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 일정을 소화할 거라고 말해 영장 심사 출석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출석 직전까지 건강 상태를 봐가며 의료진과 협의해 당일 출석할지, 출석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나갈지 정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단식 중단을 환영한다면서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하게 임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국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하기 바랍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색출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은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표는 수용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진훈)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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