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조건 없이 만나서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했는데,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최민식 기자,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게 언제인가요?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민생 영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면서 최소한 12월 정기국회까지는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고금리 장기화와 무역 적자 악화로 우리나라 경제가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면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추석 밥상을 뒤덮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는 심리"라며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만나는 것만으로도 경제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란 건데 여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여야 대표 회담이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 대표를 상대로 여러 차례 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는데, 이를 모른 척 하던 이 대표가 갑자기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절차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가 단식 중이던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여야 대표 회담을 열고 치열하게 민생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 장관 탄핵과 총리 해임안으로 국회를 멈춰 세워 민생 법안을 묶어놓고선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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