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로트 음악 좋아하시는, 고령층을 노리는 스미싱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문자 등으로 유명 트로트 가수의 노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며, 유인하는데,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김지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음원 무료듣기' 앱입니다.
가수 임영웅의 노래를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대부분 저작권을 무시한 불법 콘텐츠입니다.
자칫 mp3 파일을 다운받다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도 있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악성코드가 자동적으로 깔리게 되면 스마트폰에 있는 각종 정보들 있죠. 그런 걸 다 해커가 가져가요. 통장에 있는 돈을 인출한다든지 할 수 있죠."
추석 연휴 기간을 노린 스미싱 문자도 더 교묘해졌습니다.
주소가 잘못돼 택배가 반송됐다며 수상한 URL 주소를 클릭하게 하거나, 모바일 상품권이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안내하며, 악성 앱을 다운받도록 유도합니다.
지난 3년 간 발생한 스미싱 피해 대부분은 택배나 공공기관 사칭입니다.
악성앱이 설치되면 큰 재산 피해까지 입을 수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설치하지 않고, 문자 링크가 아닌 공인된 앱스토어에서 설치해야 합니다.
또 신분증 같은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는 절대 알려주면 안 됩니다.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될 경우엔, 금감원의 보이스피싱 지킴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김지아 기자(kimjia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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