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거대한 모래폭풍이 중국 서부 간쑤성 둔황 도심을 집어삼켰습니다.
황사의 일종인 이 모래 폭풍은, 높이만 수백여 미터에 전체 길이만도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상 봄철인 3월~5월 사이 주로 발생하는 것과 달리 여름철 황사는 아주 극히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여름 황사는 고비사막과 맞닿아 있는 간쑤성 둔황 지역의 높은 기온과 매우 건조한 날씨가 원인으로 알려집니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둔황 지역에 내린 비는 불과 2밀리미터, 예년 평균보다 86%나 적었습니다.
한편 중국 중부 정저우는 최근 나흘 동안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며 천만 명이나 되는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지역별 중국의 날씨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과 몇 분 만에 모래 폭풍에 사라지는 도심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제작: MBN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이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