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대응책을 내놓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비슷한 취지의 최 전 의원 발언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조국 전 장관의 북콘서트 행사장에서였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북콘서트에서 조 전 장관이 유시민 작가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를 침팬지 집단에 비유합니다.
조국 / 前 법무부장관
"윤핵관이라는 그룹이 또 쫓겨나지 않습니까? 특정시기에 이용하고 버리고 이용하고 버리고 이걸 수시로 하는게 침팬지입니다."
최강욱 전 의원은 맞장구를 치며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을 거론합니다.
최강욱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름하게 생긴사람들 나오고 그렇잖아요"
조국 / 前 법무부장관
"하하하"
그러면서 "천천히 의미를 생각해보라"며 김건희 여사를 '암컷'에 비유한 듯한 발언을 합니다.
최강욱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
최 전 의원 발언에 객석에선 박수도 나왔습니다.
최 전 의원은 다음날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최강욱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습니다."
최 전 의원은 잇단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지만, 총선 공천 배제 대상에선 제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솜방망이 처벌이 막말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막말의 맏형 격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징계는커녕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줄 것을 알기에 전혀 두려움도 없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동조한 민형배, 김용민 의원에게도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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