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김진표 의장이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국민의힘을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가 다음 주인 28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마지막까지 법안에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28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5월 2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서 거부권 재의 심의 요청된 그 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서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
이제껏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해 온 야권은, 일제히 표적을 국민의힘으로 바꿨습니다.
재표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할지 국민을 선택할지 정하라"며 "국민을 배신하면 정권과 함께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합니다."
개혁신당은 한때 같은 당이던 국민의힘 의원 113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압박했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추경호, 태영호, 하태경, 한기호 의원님… (중략)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시 찬성표를 던져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방어에 나선 국민의힘은 중진 의원들이 모여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지도부가 전원을 일일이 접촉해 단속하면서, 이미 소신 투표를 예고한 김웅·안철수·유의동 세 의원의 진의도 파악하겠다고 진화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우리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자…"
"여론에 대한 우려는 있다"면서도 "추가 이탈표는 없을 거"라며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탈표를 막아야 하는 여당과 최대한 표를 확보해야 하는 야당, 21대 마지막까지 격돌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마지막 본회의는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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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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