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개통령'이라는 애칭으로 인기를 끌었던 강형욱 씨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씨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논란은 한 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시작됐습니다.
강형욱 씨 부부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퇴사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직장내 괴롭힘을 폭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게시글 작성자는 "대표가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 던진 적이 있다"면서, "강 씨 부부가 직원들의 SNS를 보며 사생활을 수시로 검열하고 사무실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퇴직금으로 9670원을 지급했다", "업무 외 지시와 감정적인 태도에 시달리다가 우울증 증세를 보여 정신과를 다니게 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런 주장들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번졌고, 논란이 커지자 강 씨가 고정출연 중인 KBS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했습니다.
강 씨와 업체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은 물론, 반려견들을 위한 공간까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변조)]
"5월 초부터 사람이 뜸하기 시작했지… 월요일에 왔다니깐. 강아지 한 마리 데리고 훈련을 시키는지 왔다갔다…"
보듬컴퍼니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30일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입장을 듣기 위해 강 씨에게 몇 차례 연락을 취하기도 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관할 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지청에 강 씨를 상대로 접수된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노동부 의정부지청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직권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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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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