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동해 유전 가능성에 대해 차분히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연일 영일만 시추 자체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뜬금없는 산유국론'을 언급하며, "혈세를 붓고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 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잿밥을 뿌리려는 거냐고 반발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정치권 공방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영일만 시추 계획에 대해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혈세를 투입하는 게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뜬금없는 산유국론"이라며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혈세를 쏟아붓고 국민을 실망시킨 부산 엑스포가 떠오른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산자위를 열어 사업성 등을 따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우리 예산 5000억 원 정도, 5개의 시추를 한다면. 국민 세금 아니겠습니까?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가적으로 역량을 모아야 할 일에 막말만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저출생 등 국가 미래와 직결된 문제만큼은 힘을 모으자고 한 걸 지적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일)
"국가적 과제로 반드시 해야 될 주요 의제가 있다면 여야가 힘을 모아서, 또 정부와 힘을 모아서 기획하고 추진해야 됩니다"
여당은 또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1인당 25만 원 주자는 민주당이 국가 미래에 필요한 예산을 두고 낭비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게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김기현 전 대표는 "망국적 탈원전 정책으로 나라의 에너지 산업을 파탄 내놓고, 부끄러움도 모른 채 재부터 뿌리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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