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 보내셨는지요. 많은 시민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지킨 이들의 영혼을 추모하고 기렸는데요. 어린이들은 그림으로 나라 사랑을 표현했고, 할머니 래퍼들은 직접 경험한 전쟁의 참상을 랩으로 알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삼삼오오 모여 앉은 가족들. 어린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조금은 삐뚤빼뚤하지만 꼬마 화백들의 작품 속에는 나라를 지킨 영웅을 기리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송하윤 / 서울 강서구
"고국,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선조들 분들한테 그림 그리려고 여기 이 그림을 그렸어요."
6.25 전쟁 당시 최후 의 저지선인 낙동강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칠곡.
"'낙동강 방어선'이라 그래서 이만큼만 남기고 우리나라가 땅을 다 뺏겨버렸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당시의 흑백사진을 관람하고 시뮬레이션 게임도 해보며 전쟁의 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합니다.
김승환 / 대구 북구
"(아이에게)우리나라를 지킨 이 역사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할머니 랩그룹 '수니와 칠공주'. 6.25 전쟁 당시 경험했던 참상을 랩 가사에 담았습니다.
"붓과 펜을 총으로 바꿔, 애국 밖에 모르는 얼라들이 지켜냈던 여긴 거기~!"
할머니들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 땅에서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김태희 / 수니와 칠공주
"(전쟁이)무서운지 몰라. 우리는 그런걸 조금 겪어보니 조금 알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런데 안가보잖아 가보면 모두 뼈저리게 느낄 건데.."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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