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숙 여사가 타지마할 등을 포함해 인도를 단독 순방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당에서 수사를 통해 사실을 가리자며, 김 여사 측에 대해 얼른 법적 대응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에선 '기내식 비용이 현 정부와 같다'고 들었다며, 윤석열 정부도 순방 비용 세부 내역을 공개하라고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법정 대응 예고를 겨냥해 '예고한대로 빨리 고소하시라'며 '수사로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뭐가 허위이고, 근거자료가 뭔지는 김 여사가 스스로 밝혀야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고소인, 피고소인이 있으면 양쪽 다 조사해갖고 팩트를 밝힐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소위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전용기 계약업체인 대한항공 측이 '당시 기내식 금액이 현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세부 내역을 공개하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현 정부하고는 (비교해) 어떠냐 제가 물었더니 '똑같습니다 의원님. 그게 어떻게 다릅니까'라고 했어요"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순방에 동행했던 고민정 의원도 '기내에서 대단한 것을 먹은 기억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타지마할 관람이 현지에서 추가됐다는 설명이 사실과 배치된다는 TV조선 보도 관련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도 측에서 타지마할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은 계속 있었고, 당시에 청와대 측에서는 이것을 갈지 말지에 대해서도 계속 변동들이 있었던 겁니다."
두 의원은 내일 도종환 전 장관과 함께 관련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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