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후년인 26년,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 게양대와 초대형 태극기가 설치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5일) 6·25 제74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간담회를 열고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74주년을 맞은 오늘.
100살을 바라보는 참전 용사 7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주성/참전용사 : 저는 스무 살 때 6·25를 만났어요. 제주도에 있을 때 만났는데, 그 당시에 그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다고 생각해요.]
참전 용사들을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미래 비전을 담은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오늘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께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이죠. 광화문에 나라를 상징하는, 그런 조형물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말씀을 드리려고 오늘 준비했습니다.]
광화문에 세워질 국가상징 조형물은 태극기가 게양된 100m 높이의 대형 조형물과, 그 앞에 설치된 '꺼지지 않는 불꽃'이란 조형물, 총 2개입니다.
서울시는 대형 조형물 하단엔 15m 높이의 빛기둥을 마련해, 국가 행사 때 미디어 아트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은 호국 영웅을 기리는 추모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김승원/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 (설문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85%가 태극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됐습니다. 태극기는 광복, 서울수복, 민주화운동, 월드컵 응원에 이르기까지 국란을 극복할 때도 왜곡된 걸 바로잡을 때도 국민 통합의 구심점이 됐습니다.]
상징공간 바로 옆인 세종로 공원은 광화문광장과 연결된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총예산 약 600억 원이 들어가는 공사는 오는 2026년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윤성)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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