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모두 참석한 첫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의 6분 만에 한 차례 파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사일정 진행에 대한 간사 간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회의가 진행됐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불가피한 진행이라고 맞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의하자마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정 위원장을 향해 "(간사) 사보임을 위한 최소한의 절차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항의했습니다. 법사위 안건 상정 등 의사일정이 여야 간사 간 합의 없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유 의원에게 "들어가시라"며 속개하려 했고, 정 위원장을 향해 "예의가 없다"는 발언이 나오자 정 위원장은 "어디다 대고 반말이냐"며 고성을 치기도 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처음 법사위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기소개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유 의원을 향해 이름을 묻기도 했습니다. 정 위원장이 "그런데 의원님 성함이 뭡니까"라고 묻자 유 의원은 "의원님은 성함은 누구십니까"라고 되묻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한 달 만에 복귀한 법사위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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