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 정부는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 하고, 얼마 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일 연합훈련이 있었죠.
그리고 오늘 일본 정부는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다시 적어 넣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가 오늘 오전 발표한 올해 방위백서입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또다시 되풀이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칭하고,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고 썼습니다.
지도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해 안에 넣었습니다.
자위대 주요 부대 위치를 표시한 지도에도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시해 놨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방위상]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를 위한 방위성 자위대의 대처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023년도의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지난달 말, 한미일 3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해상, 사이버 등 거의 모든 전투 영역에서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앞으로 정례화하기로 해, 한일 군사 협력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훈련 10여 일이 지난 오늘, 일본은 방위백서로 독도의 영유권을 다시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양기호/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 교수]
"일본 내부의 자국의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에 한일 관계가 좋아서 이 문제를 조금 더 완화시키고, 나빴다 싶으면 이 문제를 강하게 하는 것이 전혀 아니에요."
일본은 지난 2005년부터 20년째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올해 처음 한국을 방위백서에 '파트너', 즉 동반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각각 주한 일본총괄공사와 일본방위주재관을 불러들여 항의했습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의 고유 영토이며,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송록필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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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주영 송록필 / 영상편집: 김진우
양소연 기자(sa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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