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앞바다에서 북상 중인 3호 태풍 개미는 국내로 상륙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내일(22일)부터 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날씨소식 신용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위성에서 바라본 태풍 '개미'의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안에서 발생한 뒤, 계속해서 북쪽으로 향하며 수요일에는 타이완을, 이틀 뒤 금요일에는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하거나,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태풍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은 상황, 여기에 북쪽으로 향하는 태풍이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을 북쪽으로 끌어올리면서, 장마전선 역시 북한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25일과 26일 전국적으로 장마가 소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청은 이를 장마가 끝난 것으로 판단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이후 정체전선이 급격하게 남하하거나 또는 머무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마를 종료하기는 좀 섣부르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과 모레는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기 서해안과 중부지방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20~60mm, 강원 내륙 10~50mm, 충청권 5~40mm 수준입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사이 무더위도 기승입니다.
기상청은 영·호남 전역과 충청 일부 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전남 곡성, 경남 창원 등 남부 곳곳에는 폭염 경보를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조성웅·서동민·강경림)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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