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아침까지 수도권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저녁에 열렸던 가수 싸이의 공연 중에는 무대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찬 비가 내리는 야외공연장.
관중이 비명을 지르며 무대 위 시설물들을 가리킵니다.
[관객 : 시설물!]
이어 5m 높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던 조명판이 무대 가장자리로 떨어져 내립니다.
어제저녁 7시 경기 과천시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중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에 시설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공연 관객 : 관중들 쪽으로 조금은 떨어졌던 것 같은데, 미리 피해 있어서 뒤로 (안 다쳤어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연은 시작 50여 분 만에 중단됐고, 주최 측은 티켓을 환불하고 관람객들을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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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붙어 있던 외장재가 떨어지면서 산산조각이 납니다.
[또 떨어진다. 또 떨어진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 벽면 외장재가 강풍에 떨어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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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쯤 뒤 서울 마포구에서도 5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외장재가 떨어져 내렸습니다.
[서울 마포구 주민 : 저녁에 얼마나 바람 부는지 몰라. 우리 고추나무가 막 흔들려.]
모두 새벽 시간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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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쯤 경기 화성시의 한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다리가 불편했던 남성이 갑자기 분 비바람에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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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시간당 최대 67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던 전남 영암군에서는 주택가 인근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3명과 주변에 있던 주민 5명 등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서울 강서소방서·전남 영암소방서·경기도소방재난본부)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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