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충주시의 한 카페를 차로 들이받은 뒤에 카페로 들어가서 여주인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교제했던 사이라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길 건너 카페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잠시 뒤, 남성이 탄 차량이 카페를 향해 방향을 틀더니 그대로 돌진합니다.
충돌 이후 차는 후진하더니 카페를 한 차례 더 들이받습니다.
어제(20일) 오후 6시 20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카페로 돌진했습니다.
이후 차에서 내린 A 씨는 카페로 들어가 카페 주인인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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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 지나가는데 유리가 다 깨져있고 어떤 아저씨가 이렇게 서 있었어요. 피가 묻어 있는데.]
A 씨가 몰던 차량이 이곳 카페를 들이받으면서 이렇게 문 전체가 부서져 있고 유리 파편들도 나뒹굴고 있습니다.
카페에는 손님 등 다른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A 씨는 범행 이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어제 자신의 집이 있는 인천에서부터 수안보로 차를 몰고 왔고,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피해 여성과 연인 관계였고, 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피해 여성의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A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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