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격사건 일주일 만에 다시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를 또 꺼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야구나 보러 가자, 이런 제안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활동을 재개하지 못한 상태인데 백악관 앞에서는 그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일주일 만에, 공식 후보 선출 뒤 처음으로 유세에 나선 곳은 경합 주 미시간입니다.
여기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핵무기는 충분히 가졌으니 긴장 풀고 야구나 보러 가자고 제안했었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야구 보러 가자. 야구가 뭔지 보여주겠다. 양키스 경기를 볼 수도 있고, 여기 미시간에서 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IQ가 70이라는 식의 조롱과 지난 대선은 조작됐다는 선동도 재등장했습니다.
첫 합동 유세에 나선 밴스 부통령 후보는 맞상대이자, 바이든 퇴진 시 대체 후보로 유력한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J.D 밴스/상원의원 (공화당 부통령 후보) : 나는 해병대에서 복무했고,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해리스) 당신은 수표 모으는 거 말고 대체 무슨 일을 했나요?]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어떻게 총격 범이 지붕에 올라갈 수 있느냐며 부실 경호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이어 대규모 유세를 재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세를 올리는 사이 코로나에 확진된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사저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완주의지를 다지며 작전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악관 앞에서는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원 시위가 열렸습니다.
['횃불을 넘겨라' 집회 참가자 :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위해, 이제 횃불을 넘길(후보 사퇴할) 시간이라고 말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버티기에 들어간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시기는 23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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