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항공편 출발이 다시 지연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발 IT대란으로 오류가 났던 시스템을 복구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인천공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영재 기자, 제주항공 항공편은 지금 전부 다 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까?
<기자>
네, 오늘(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항공편들이 오전 9시쯤부터 약 3시간 가까이 지연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탑승객들도 탑승 수속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지연 출발했거나 지연 예정인 항공편은 약 40여 편입니다.
그제 MS 클라우드 오류로 제주항공, 이스타,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항공사 3곳의 항공편들 출발이 지연되거나 결항이 발생했죠.
이후 12시간 만인 어제 새벽 이후 시스템이 정상화됐었는데, 다시 제주항공에서 지연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제주항공은 급히 지연 사실을 승객들에 통보했지만 그보다 먼저 공항으로 출발한 승객들은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윤한진/경남 진주 : 오던 길에 이제 (지연 안내) 문자를 받아서 왔는데 지금 2시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하정/인천 남동구 : 원래는 (저녁) 7시 반으로 지연됐다가 한 번 더 (저녁) 8시로 지연됐어요.]
특히 오전 항공편 승객들은 비행기 탑승 후에도 40분 가까이 기다렸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앵커>
이틀 전 발생한 IT 대란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기자>
네,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주항공 측도 클라우드 시스템 문제는 해결했지만, 이로 인해 비행편들 출발이 이미 뒤로 밀려있는 상태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젯밤 베트남에서 들어오던 비행편이 낙뢰를 맞아 정비에 들어가면서 다음 비행편들까지 지연사태가 더 악화한 것입니다.
오늘 마지막 비행편인 밤 9시 20분 출발 세부행 여객기는 내일 새벽 1시 반까지 미뤄진 상황인데요, 제주항공 측은 운항 지연과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조무환)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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