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ASA·공군기지 해킹 북한 해커 체포영장…현상금 138억원
[앵커]
미국 사법 당국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100억원대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공군 기지 컴퓨터도 해킹한 혐의입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당국이 최대 138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쫓는 인물은 북한 국적 림종혁입니다.
첩보수집과 공작 담당 기관인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인 '안다리엘' 소속으로 전해졌습니다.
캔자스주 소재 병원 등 미국 내 11개 주에 있는 총 17개 기관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돈세탁에도 가담한 혐의입니다.
현지시간 25일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 NASA와 공군 기지, 그리고 방산 업체도 포함됩니다.
주로 인공위성과 군용 항공기 관련 자료를 빼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정권의 조직인 안다리엘이라는 그룹이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림종혁이 2021년 5월 캔자스주의 한 병원 컴퓨터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하고, 복구를 대가로 거액을 비트코인으로 뜯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중국의 시중 은행을 통해 세탁한 뒤 군과 정부 기관 등 해킹을 위한 종잣돈으로 썼다는 겁니다.
"북한은 군사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을 겨냥한 정교한 해킹 공격을 계속하며, 미국과 역내 다른 국가들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림종혁은 평양 및 신의주에 있는 군 정보기관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현재는 북한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영국과 공동으로 낸 공고에서 이번 수사로 김정은 정권의 조직적인 해킹 범죄의 구체적 사례가 드러났다며 세계 각국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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