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고 첫 콩쿠르 개최…"예술가 도전 뒷받침"
[앵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서울예고 2학년 재학 중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했죠.
세계에서 활약하는 우리 예술인들의 산실, 서울예술고등학교가 첫 음악 콩쿠르를 개최합니다.
이런 우리 예술가들을 묵묵히 뒤에서 지원하고 있는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을 신새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학교폭력으로 숨진 이대웅 군을 기리는 추모비입니다.
이 군이 숨진 이듬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세운 추모비 앞에는 36년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새 국화꽃이 놓였습니다.
"대웅이 추모하는 날 한 2천 명이 와가지고 다 눈물을 흘리고, 나는 억울해도 영광스럽고 뿌듯한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아들 이름을 딴 장학회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원했고, 2010년에는 부도 위기의 서울예술학원 재단도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서울아트센터를 개관한 뒤, 올해는 '제1회 도암음악콩쿠르'를 엽니다.
"콩쿠르 대회를 열고… 어렵더라도 학교에 들어와서 열심히 공부만 하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할 계획입니다."
피아노와 현악, 관악, 성악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서울예고와 예원학교 입학시 장학금도 지급됩니다.
숨어있는 음악 영재를 발굴하고, 경제적 부담없이 더 큰 무대로 향할 수 있는 예술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꼭 필요하고 학생들이 요구하고 선생님들이 요구하는 것만 앞으로도 더 할 계획인데, 내가 영원히 살아 있는 것이 아니고, 후손들이 그 정신을 살려서 잘 해주기를…"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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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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