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8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러면서 9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미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던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에 집중했습니다.
다음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가 관건이었는데, 파월 의장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위원회의 전반적인 의견은, 경제가 금리를 인하하기에 적절한 시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번 달에 당장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금리 인하 시점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다소' 높다는 표현을 추가했습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전 상태, 즉 "강하지만 과열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연준은 성명서나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뿐 아니라 노동 시장 둔화 위협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가 이룬 진전 덕분에, 인플레이션에만 100% 집중할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우리는 정책 금리 제약을 완화할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를 올해 몇 차례 내릴지, 한꺼번에 얼마나 내릴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렇게 신중한 톤은 유지하면서도 9월 인하 가능성은 확실히 열어두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24%, S&P500은 1.58%, 나스닥 지수는 2.64%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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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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