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던 차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두 차 모두 앞부분이 크게 부서질 정도로 충격이 컸는데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인도를 가로지르는 남성, 사고를 낸 운전자였습니다.
도주 현장을 지켜보던 한 시민, 뭔가 상황이 잘못됐다는 걸 직감한 듯하죠.
운전자가 향한 곳을 한참 바라보고요.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이 시민, 곧바로 뒤를 쫓았고 도주 운전자를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지난 5월 수원 권선구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뺑소니 운전자는 당시 불법 체류자 신분에 마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누리꾼들은 "불법체류 신분이라 범행 현장을 빠져나갔다면 검거도 쉽지 않았을 거"라며, 한 시민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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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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