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노란봉투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7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단독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8월 국회 역시 갈등 국면을 빚을 전망입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주도로 발의된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
[조지연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기업 투자의 걸림돌이자 어떤 기업 활동의 걸림돌로 작용해서 궁극적으로는 투자 위축이 일자리를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상정 직후 무제한 토론이 시작된 지 31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0시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란봉투법은 내일 시작되는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는데, 민주당은 바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거대야당의 행태를 다수당의 입법 횡포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재의요구 반복 노림수로 그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려는 꼼수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7월 국회에서 통과된 '방송4법', 전 국민 25만 원법'과 함께 노란봉투법도 대통령에게 재의요구 행사를 요청한다는 계획.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의 거부권 카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아 벌써 15차례 거부권을 썼다며 거부권 중독이 아니면 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야당들이 주도한 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이것이 삼권분립을 존중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입니까?]
또 여름 휴가를 앞둔 윤 대통령을 향해 '내수 활성용 휴가'는 국민이 갈 테니 '전 국민 25만 원법'을 수용해 대통령답게 내수를 진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재발의를 예고한 '채상병특검법'도 8월 국회의 뇌관으로 꼽히는데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바로 한동훈표 채 해병 특검법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황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