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규슈 남부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변 원전엔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산과 포항 등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흔들림에 놀란 쇼핑객들이 주저앉았습니다.
상점에 걸려 있는 옷들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거짓말 같아"
오늘 오후 4시 43분쯤,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뿐 아니라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등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실제 미야자키 항에는 50cm 크기의 쓰나미가 도달했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야자키현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6약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주택이 쓰러지고 부상자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아직 인명피해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지난 1월 노토반도 대지진 당시도 며칠 뒤에야 인명 피해가 파악됐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요시마사 하야시 / 일본 관방장관
"대피 정보와 TV와 라디오,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최신 정보를 계속 주시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돼 부산과 포항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15건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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