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가정' 17살 소년...어쩌다 무슬림 둔갑됐나?

2024.08.10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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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열일곱. 이름 알리 알 샤카티. 난민으로 범행 전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쳤다. 지난 29일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어린이 3명을 숨지게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지고 소셜미디어에 퍼진 내용입니다. 분노한 사람들이 하루 만에 거리에 모였습니다. "나가라! 나가라! 나가라!" 물건을 집어던졌고 경찰차와 건물을 불태웠고 난민 수용시설로 알려진 호텔을 습격했습니다. 이들을 분노케 한 소문, 모두 가짜였습니다. 경찰이 이례적으로 미성년자인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며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영국 웨일즈에서 태어난 17살로 이름은 악셀 루다쿠바나였습니다. 부모는 기독교가 대다수인 르완다 출신으로 무슬림과 관계는 없었습니다. 범인이 난민도 무슬림도 아님이 밝혀졌지만 시위는 진정되기는커녕 더 과격해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시위가 아닌 조직적이고 난폭한 폭력행위로 규정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이것은 시위가 아닙니다. 완전한 폭력입니다. 우리는 무슬림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셜미디어 헛소문이 폭력 시위로 번지다〉 알리 알 샤카티, 가짜 이름이 처음 올라온 곳은 소셜미디어 엑스의 한 계정입니다. 뉴스 사이트 계정처럼 꾸며져 있지만 가짜입니다. 게시글은 곧바로 지워졌지만 빠르게 재확산됐습니다. 범인이 무슬림, 난민 또는 이민자로 언급한 게시물은 2,700만 건에 이릅니다. [영국 스카이뉴스] "(온라인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은 다릅니다. 여기 보이는 이 선은 반이슬람과 반이민 시위를 나타내는데 (사건 장소인) 사우스포트 검색수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사우스포트 자체는 잊혀지고 있습니다." 알고리즘도 거짓 정보가 확산하는 한 통로가 됐습니다. 사건 장소인 영국 사우스포트를 검색하면 추천 검색어로 가짜 이름이 떴습니다. 경찰이 가해자의 신원을 공개한 후에도 알고리즘 추천은 계속됐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대형 소셜 미디어 회사와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온라인에서 폭력적인 무질서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역시 범죄입니다." 엑스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내전은 불가피하다" "경찰의 대응이 일방적"이라며 영국 정부를 도발했습니다. 가디언은 "선동적인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널리 퍼지도록 하는 데 머스크가 일조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폭력 사태 주춤? "끝난 건 아니다"〉 당초 우려와 달리 반무슬림, 반난민 시위는 잦아드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맞선 맞불 시위대가 인간방패를 자처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조 카드웰/인종차별 반대 운동가] "다양성은 우리의 힘입니다. 제 무슬림 이웃은 저의 형제, 자매입니다. 그들이 공격 받으면 저도 공격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당국도 신속한 사법 처리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80여 명을 체포했고, 150여 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난동에 앞장선 3명에게 최고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앤드류 메너리/판사]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악용했습니다. 그들만의 왜곡된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해서이거나, 더 가능성 있는 이유로는 단순히 파괴, 협박, 폭력을 행사하기 위한 구실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영국 정부는 폭력 사태가 끝났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보고있습니다. 이번 주말, 또다시 폭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408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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