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모면' 트럼프, 이번엔 살해 위협…60대 용의자 체포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살해 협박 혐의로 애리조나주에 거주 중인 60대 남성이 현지시간 22일 체포됐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남부 멕시코 접경지를 둘러봤습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리조나주의 코치스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입니다.
주소지가 코치스 카운티 내 도시 벤슨으로 확인된 66세 로널드 리 시브러드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린 협의입니다.
과거 뺑소니와 음주운전, 성범죄자 미등록 등 혐의로 이미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 남부에 있는 코치스 카운티를 방문했습니다.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설치한 장벽을 둘러봤습니다.
대선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실패한 국경 안보 책임자로 지목했습니다.
"(해리스가) 국경 책임자였고, 그 직책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게을러서 일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게으른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국경 개방을 원한다는 겁니다."
자신에 대한 살해 협박에 대해선, 신변 위협을 느끼지만,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오른쪽 귀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주일 뒤엔 플로리다주 거주 남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한 공개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 유세 시, 연단 주변 방탄유리 패널 설치 등 경호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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