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오후 7시 39분 쯤 경기도 부천시 중동 9층 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8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됐고 금세 연기가 가득찼습니다. 호텔엔 투숙객 23명이 있었습니다. 고층에 갇힌 투숙객들은 뛰어내리거나 비상구를 찾아 뛰었습니다. 사상자들은 주로 객실과 복도,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 튕겨 나간 2명, 그리고 건물 안에서 5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7명이 사망했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9명은 경상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호텔과 병원 앞을 맴돌았습니다.
강력 조명 비추는 건물 창문에 남성이 섰습니다.
“어떡해. 어떡해”
뛰어내려야 살 수 있습니다.
에어매트 깔고 대기하는 소방관들은 위치 확인을 위해 소리 질렀습니다.
“807호”
어제(22일) 오후 7시 39분 경기 부천시 9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8층 객실에서 불길이 시작됐습니다.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투숙객 없는 곳이 발화 지점인 거죠?) "투숙객이 있는 데라고 알고 있습니다.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으니까."
투숙객은 27명이었고 대부분 8층과 9층에 몰려 있었습니다.
비상구를 찾아 뛰쳐나갔지만 앞이 잘 안 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저희가 선착했을 당시에 내부에 이미 연기들이 가득 차 있었으며 창문으로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19명 사상자가 나왔는데 객실 안 그리고 계단과 복도에서 발견됐습니다.
2명은 에어매트리스로 뛰어내렸지만 땅으로 튕겨나며 숨졌습니다. 5명이 건물 안에서 사망했습니다.
모두 7명이 숨졌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은 시작된 지 3시간 가까이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은 오후 10시 26분 완진 선언 했습니다.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3차 인명 검색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정밀하게 인명 검색을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직 구조 작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검게 탄 건물 창문 사이로 손전등 불빛이 어른거렸습니다.
유족과 부상자 가족들은 병원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박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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