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고 이용수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윤 당선인을 향한 비판, 이쪽 한쪽의 목소리가 있고요. 또 다른 쪽에서는 당과 윤미향 당선인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최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민주당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현재는 의혹 수준인 데다가 만일 당이 먼저 나서서 조사를 진행한다거나 혹은 통합당의 요구대로 사퇴하라고 촉구한다면 21대 국회 시작부터 자칫 야당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당 지도부에서 이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붙여본 건데요. 해해 형제들입니다. 해해 형제가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한 건데요. 이해찬 당 대표 그리고 김해영 최고위원입니다. 우선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대한 의견차이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관계 당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을 확인해 주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신중하게 시시비비를 지켜보고 판단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당에서도 마냥 검찰 조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앞서 김영춘 의원도 당이 먼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었는데 이해찬 대표가 개별 의견은 내지 말라며 사실상 함구령을 내렸죠. 이런 상황이었는데, 김 최고위원이 이해찬 대표 면전에다 대고 당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해해 형제,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입장을 두고서도 다소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사사로운 일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