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일 만에 4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3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지역 감염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27일)부터 2차 등교 개학이 시작됐지만, 지역 내 확진자가 나온 450여 개 학교는 교문을 열지 못했죠. 신혜원 반장 발제에서 코로나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5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40명입니다.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으로 37명, 나머지 3명은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신규확진 40명, 최근 들어서 들어보지 못한 숫자입니다. 한 달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절대다수가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입니다. 클럽에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를 통해 학생이 옮고, 동네 노래방을 통해 인근 지역인 부천 돌잔치까지 퍼졌습니다. 이 잔치를 다녀온 직원이 속한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부천의 물류센터와 관련하여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역당국은 부천종합운동장에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물류센터 직원이 36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의료인력도 62명이나 투입했습니다.
물류센터발 감염이 확산된 건 코로나19 사태로 분주해진 업계가 고용을 크게 늘린 영향도 있습니다. 센터발 확진자의 성별, 연령대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카페나 pc방 등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한 대학생, 30-40대 주부 고용이 많아졌다는 걸 알 수 있죠. 해당 센터는 3교대, 하루 1300명이 일했고, 밀접 접촉이 많은 근무 환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택배 물건을 통한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부천시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돌아간다고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