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9일이면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이 납니다. 학교로 치면 곧 졸업을 하게 된다는 얘기죠. 20대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국회 생활을 했는지 저희가 근태 기록을 들여다봤습니다. 조익신 반장이 관련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
<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의원님들, 밥값은 하셔야죠? >
졸업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상장입니다. 예전에는 우등상이 최고였지만 요즘엔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급식알리미상, 끝없는 도전상. 여기 고석승 반장을 위한 상도 있습니다. 고진감래상. 신규 코너 이름으로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아무튼, 학생들이 주인공인 졸업식. 상장 이름만 봐도 므흣합니다. 아무리 졸업식 풍경이 바뀌었어도 여전히 가치를 빛내는 상이 있습니다. 바로 개근상입니다. 6년 개근상, 3년 개근상, 모두 합쳐 12년 개근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입니다. 사실 가장 받기 어려운 게 개근상입니다. 결석은 물론 조퇴, 지각마저 없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실해야 한다는 겁니다.
20대 국회의원들도 곧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29일이면 모든 임기가 끝납니다. 20대 국회에선 과연 몇 명이나 개근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한국일보가 분석한 내용입니다. 본회의를 개근한 의원, 문희상 의장을 포함해 모두 40명뿐이었습니다. 상임위도 아니고 본회의입니다. 국회 회기 중에 한두 번 열리는 본회의, 4년 동안 160번 열린 본회의에 무려 260명의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겁니다.
의원들도 사람인지라 몸이 아프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청가를 내 거나 출장신청서를 내면 됩니다. 위에 말씀드린 260명의 의원들, 그것도 귀찮아 그냥 땡땡이를 친 분들입니다. 상과 벌은 확실하게 해야겠죠? 먼저 개근상 수상자들을 들여다봤습니다. 문희상 의장을 뺀 39명의 근면 성실한 의원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반대로 상습적으로 본회의를 땡땡이 친 불량 의원들을 볼까요? 무단결석을 가장 많이 한 의원 탑 3 자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