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장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저는 지금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는 옛 일본 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27일)로 1441번째 수요집회가 변함없이 열리고 있지만, 이곳의 분위기 사뭇 달라 보였습니다. 이곳에 참가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계정/경기 안산시 사동 : 이용수 할머니보다 이용수 할머니가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든 사람들한테 너무 분노하게 되고요. 대표님이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벌을 받게 되겠죠. 그런데 아직 잘 못이 확정된 건 없고 다 의혹뿐이고 그래서 정의연을 붕괴시키고 나면 그다음에는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는 게 분명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정의연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많이 듭니다.]
[김민우/경기 구리시 인창동 : 이용수 할머니분이 그렇게 좀 울부짖는 거 보면서 저도 마음이 아프고 빨리 이 문제가 투명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비판받을 부분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거를 정치적인 문제로 끌어들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민규/서울 망우동 : 만약에 할머니분들이 정확히 그러면 대결이라기보단 지금 이러한 양상을 원하실까, 저는 잘 모르겠네요. 할머니분들이 이게 폄하와 이제 정쟁으로는 가지 말아 달라고 이용수 할머니마저도 이제 그렇게 부탁하셨는데, 할머니들의 부탁대로 안 가고 있는 건 확실하죠.]
지금 이곳은 이렇게 수요집회도 벌어지고 있지만, 반대편에서 이렇게 보수단체의 맞불시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요집회의 본질이 흐려지면서 이념 간의 갈등을 다투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윤미향 씨는 지금 민주당에서 감싸고 있지만 감싸면 감쌀수록 민주당도 똑같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그렇게 우리는 의심하지 않겠어요?]
[정의연대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정대협도 해체해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윤미향은 사퇴하라!]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운데요. 이번 사태를 일본 언론에서는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요?